26일 오전 서정공원 교차로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서누리 예비후보. /서누리 예비후보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서누리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광역버스의 갑작스런 입석금지 시행으로 인한 출퇴근 교통 불편에 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1인 시위에 나섰다.
26일 오전 서정공원 교차로, 고양시청, 명성운수 정문 등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서 예비후보는 "1000번 광역버스는 이미 경기도 직행좌석버스 중 승객수가 두 번째로 많았던 노선이었고, 1200번 버스 또한 유사했다"며 "고양시와 명성운수가 무대책·무책임 행정으로 일관하다가 생긴 인재이고 여기에는 지역 정치권의 무관심도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일산지역에서 출발해 행신동을 지나 서울로 향하는 수도권 광역버스는 광화문과 신촌, 서울역 등 서울 도심방면으로 출퇴근하는 고양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수단으로 꼽힌다.
하지만 명성운수에서 운행 중인 1000번, 1200번 버스는 기점인 대화동, 탄현동에서 출발한 후 일산 내 정류장에서 만석이 되어 행신동, 행신초교, 소만마을, 서정마을 정류장 등에서는 무정차로 통과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 행신동 주민들의 출퇴근길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충분한 수송대책 마련 없이 이달 21일부터 광역버스 입석금지를 밀어붙이면서 행신동 주민들은 최근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속에서 30분에서 1시간 가까이 버스정류장에서 무작정 기다리다가 지각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1인 시위에 나선 것이다.
그는 "광역버스 입석금지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근본적인 해법은 2층버스가 아니라 1000번, 1200번 버스는 물론 행신동 경유 서울행 일반버스의 증차를 통한 수송 분담"이라면서 "버스 증차까지 필요한 시간에는 전세 버스 투입을 통해 행신동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예비후보는 다가올 총선에 대해 "행신 등 고양 주민의 발이 되는 대중교통을 고통으로 만든 고양시 정치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규정하며 지역 주민의 출퇴근 지옥을 해결하기 위한 핀셋 정책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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