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미소'의 루틴과 CBT유산균 결합
체내 활성 어렵다는 단점 극복해
쎌바이오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듀오락이 쓴메밀의 주 영양성분인 루틴을 유산균과 배합한 듀오락 퀘르세틴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능성 쓴메밀 품종인 ‘황금미소’의 루틴과 CBT유산균을 결합했다. 메밀의 주 영양성분인 ‘루틴’을 CBT유산균 3종과 배합해 흡수가 용이한 ‘퀘르세틴’으로 90% 이상 전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천연 항산화제’로 불리는 루틴은 항염증·항당뇨 효과가 보고되고 있지만, 분자구조가 커서 흡수와 체내 활성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신제품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농촌진흥청’의 국책 과제인 '유산균의 생물전환능을 활용한 항염증 쓴메밀 유산균 제품개발'을 통해 탄생됐다.
듀오락 퀘르세틴에 포함된 CBT유산균 3종은 루틴을 체내 흡수에 용이한 형태인 ‘퀘르세틴’으로 90% 이상 전환해 주는 기능성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스코퍼스 등재지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지’ 올해 3월호에 게재됐다. 쎌바이오텍은 해당 유산균 발견으로 루틴의 유효성분 흡수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보고 있다.
CBT유산균의 투입균수는 300억 마리, 보장균수는 30억 마리로 앞선 연구에 기반해 설계됐다. 양파 25개 분량인 고순도 퀘르세틴500mg, 퀘르세틴의 체내 흡수를 돕는 브로멜라인 효소도 포함됐으며, 하루 한 포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김수정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박사는 “황금미소의 첫 제품화를 듀오락과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양측의 강점을 기반으로 황금미소의 기능성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려, 농가 소득 향상과 관련 산업의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금미소는 농촌진흥청이 7년 연구 끝에 개발한 신품종으로 루틴 함량이 일반 메밀보다 51배 많다.
임상현 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 부소장은 “한국산 유산균의 다양한 기능성을 연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황금미소와 CBT유산균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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