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역 노후 역사 개축, 청년 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 등 사업 추진 탄력
전남 목포시는 내년 정부 예산에 지역 현안 사업 102건, 8267억원 반영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박홍률 목포시장(사진 왼쪽)이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오른쪽)을 만나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있는 모습. 목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는 내년 정부 예산에 지역 현안 사업 102건, 8267억원 반영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해(6711억원) 보다 1556억원(23%) 증가한 규모다.
목포시는 박홍률 시장이 유례없는 세수 감소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재정적 뒷받침을 이끌어내기 위해 중앙부처를 지속 방문해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과도 전방위적 노력을 펼쳐온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향토음식진흥센터 설치(5억5000만원) △남악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15억원) △임성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지구간조정, 21억7000만원) △목포양동교회 화장실 신축(1억원) 등의 사업이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 심사과정에서 최종 증액됐다.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된 주요 사업으로는 먼저, SOC사업 분야의 경우 △목포역 노후역사 개축 사업(2억8000만원, 코레일예산 포함) △목포~송정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4840억원, 철도공단기금 포함) △목포~보성 간 남해안철도 건설 및 전철화(289억원) △국도77호선(압해~화원) 연결 도로 개설(1054억원) 등이다.
목포역 노후 역사 개축 사업의 경우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한 결과, 총사업비 490억원 중 실시설계비 2억8000만원(코레일예산 포함)이 반영돼 목포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목포역 현대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목포역은 서남권의 대표 철도역사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항만개발 사업 분야는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구축(588억원) △목포 신항 대체 진입도로 개설(43억원) △내항 여객부두 건설(40억원) △북항 국가어업지도선 부두 확장(40억원) 등이 반영됐다.
산업 관련 분야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144억2000만원) △친환경선박 시험평가 실증기술 개발(91억2000만원)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개발(17억2000만원) △새싹기업 도약 지원 사업(6억원)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개발(14억6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총사업비 12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대양일반산업단지에 마른김거래소, 연구개발(R&D) 시설, 수산식품 냉동·물류창고 등을 집적하는 사업비 144억2000만원이 반영돼 수산식품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지역개발 사업은 △청년 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 건립(10억원) △서산온금 재정비 촉진 사업(10억원)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11억원)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건립(2억원) 등이 반영됐다.
청년 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의 경우 총사업비 306억원으로 내년에 실시설계비 10억원이 반영됐다. 지역 특화산업을 바탕으로 연구 개발, 혁신 아이디어 상용화 및 제품화로 이어지는 맞춤형 창업 지원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도서민 정주여건 개선 사업은 △달리도~외달도 해상보행 연도교 개설(28억7000만원) △남해차집관로 정비 사업(6억7000만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1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균특 지방전환사업으로 △목포어묵 세계화 기반 구축(29억원) △남교동 공용주차타워 조성(18억원) △요트마리나 시설 정비(7억원) △실내체육관~삼향동주민센터간 위험도로 구조 개선(15억원) △옛 목포세관 문화재권역 관광활성화(5억원) 등이 반영됐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지속 방문해 열심히 발로 뛴 결과,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 사업들이 국회 심의단계에 반영됐다"면서 "내년에도 국고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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