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여성 취업자 수가 2022년 1216만1000명으로 10년 전보다 177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용률도 52.9%로, 2012년(48.6%) 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여성 근로자의 월임금총액(정액급여+초과급여+전년도특별급여/12)은 268만3000원으로, 남성은 412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시간당 임금으로 비교하면 여성 근로자는 1만8113원, 남성은 2만5886원으로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남성의 7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0년 전과 비교해서도 남녀 임금격차는 개선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여성 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은 181만5000원, 남성은 297만4000원이었다. 시간당 임금은 여성이 1만1228원, 남성이 1만7317원으로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남성의 64.8% 수준이었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첫 발간했다. 여성경제활동백서에는 이외에도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의 특징과 변화의 내용이 담겼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연령별 고용률은 2012년과 비교해 45~49세 연령층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여성의 연령별 고용률 형태는 여전히 M자형 특성을 보이나, M자형에서 최저점인 35~39세 연령대에서도 60.5%로 2012년과 비교해 6.2%p 상승했다.
2012년과 비교해 경력단절이 시작되는 30~34세(13.6%p 상승)와 55~59세(10.6%p 상승)에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2022년 여성 실업자는 38만5000명, 실업률은 3.1%로 전년 대비 각각 7만6000명, 0.7%포인트 감소했다. 여성 비경제활동인구의 절반이 넘는 55.3%(577만8000명)의 주된 활동상태는 가사로 나타났다.
2022년 종사자 규모별 여성 취업자 분포를 살펴보면 1~4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취업자는 430만 8000명으로 전체의 3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29인(227만4000명, 18.7%), 하고, 18.7%가 10~29인(227만4000명, 18.7%), 30~99인(188만1000명,15.5%), 15.5%가 30~99순이었다.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취업자는 전체의 8.4%인 102만2000명으로 파악됐다. 2012년의 경우 300인 이상 사업장의 여성 취업자는 56만7000명이었다.
관리자 중 여성비율은 1~4인 규모에서 36.4%로 가장 높았고,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낮아져 5~299인 사업장에서 14.6%, 300인 이상에서는 13.2%로 파악됐다.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한국노동연구원의 전문 연구진이 집필 및 내용 감수를 맡아 통계의 엄밀성을 유지했다.
'제1장 여성경제활동 지원 정책'은 여성경제활동과 관련한 주요 정책과 사업, 제·개정 법령을 수록했다.
'제2장~제5장 부문별 여성경제활동 통계'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의 여성의 고용, 직업능력개발과 취·창업 지원, 기업활동 및 다양성 제고, 일·생활 균형 등 부문별 현황과 변화 추이를 담았다.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 누리집에서 파일 형태로 내려 받을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