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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더 살기·즐기기·기업하기 좋은 광주 만들겠다"

송·신년 기자회견 갖고 내년 주요 시정 방향 설명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더 살기·즐기기·기업하기 좋은 광주 만들겠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 한 해 위기는 극복했고 성과는 축적됐다"면서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 한 해 위기는 극복했고 성과는 축적됐다"면서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먼저, 올 한 해 시정 성과로 역대 최악의 가뭄 위기, 대유위니아 발 산업 위기, IMF 이후 최대 재정 위기 등 3대 위기 극복을 꼽았다.

아울러 국가 지원을 명시한 군공항이전특별법 제정, 헌정 사상 최다 의원(261명)이 발의한 달빛철도특별법, 18년 최대 난제였던 어등산관광단지 개발과 전방일방 개발 본격화, 100만평 미래차 신규 국가산단 유치 및 220만평 자율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을 통한 미래차 중심도시 발판 마련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 복합쇼핑몰 3종 세트 본궤도,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구축·AI영재고 설립 등 대한민국 인공지능(AI) 혁신거점 조성 속도, 지방 최초 순환선을 통한 최상의 교통복지 초석을 마련한 도시철도 2호선의 2단계 구간 착공 등도 강조했다.

강 시장은 "신세계백화점 터미널 복합 개발, 전방·일방 더 현대 광주, 어등산 그랜드 스타필드 등 남부권 최대 관광·문화·쇼핑 랜드마크를 오는 2025년 착공할 준비를 마치겠다"면서 "이는 단순한 쇼핑몰 건립 사업이 아니라 광주의 가능성을 보고 3조원 이상을 투자한 관광-유통-문화산업의 투자유치"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더 살기 좋고, 더 즐기기 좋고,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로 만들기 위해 산업은 키우고 지역 기업은 지키고, 기업 유치는 늘리는 데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우선 산업은 인공지능(AI)과 미래모빌리티를 양날개로 9대 광주 대표 산업을 키워 미래경쟁력을 키우고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해 나가는 한편 광주 곳곳에서 첨단 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시험무대로 활용하는 실증도시로 강화한다.

가장 성공적인 산업 정책은 지역 기업을 지키는 일인 만큼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및 수출 활성화 지원 체계 강화 △민간 대기업·관계기관 협력을 통한 지역 기업 스마트팩토리, 온라인커머스 사업 확대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 지속·강화 △위기 근로자 선제 대응 지원 체계 등 근로자 보호대책 강화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선도기업(앵커기업) 5개, 혁신기업 200개 기업유치를 목표로 산업단지와 창업기업 지원체계도 대폭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를 가능하게 하고, 사람·물류·기업을 모으기 위해서는 관문공항을 여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 3순환도로 추진, 제2순환도로 학운IC·지원IC 확장 공사로 상습 정체 구간 해소,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 경전선 개량 사업 추진 등에 속도를 높인다.

동구 아시아문화전당(ACC)부터 조선대 일원을 시작으로 광주시 전역에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하고, 보행자 중심 광주형 안심길도 매년 대폭 늘린다.

이와 함께 지하철1, 2호선과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간선급행체계(BRT), 수요응답형 버스(DRT) 등 다양화된 대중교통수단과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 무료, 청소년 반값 즉시 할인'과 정부 K패스를 확대한 생애 주기 맞춤 할인·환급이 주된 내용인 대중교통요금 통합할인제도인 '광주패스(G-패스)'는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한다.

'정주-교육-일자리' 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교육받고, 일하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든다.

지역 균형 발전과 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므로, 인공지능(AI)·창업 인재 양성 사다리에 더해 지역 산업·기업의 수요와 지역 발전을 위한 성장단계별 인재 양성 사다리를 완성한다.

기존 공공기반 시설(인프라)을 활용하고 민간투자 등을 활성화해 다양한 청년 주거공간 등을 조성하고 원도심 및 도시 유휴공간을 대학에 내어줘 도시 캠퍼스 사업들을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인재 양성과 지역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시민 체감이 큰 '광주다움 통합돌봄'과 '어린이병원사업'은 지속해 확장한다. 내년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지원 대상은 더 넓히고(중위소득 85% →90%, 긴급돌봄 100%→120%) 수가 현실화를 통해 서비스 질은 더 높이고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강화해 고독사 없는 광주로 만든다.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24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북구, 광산구 시민들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 검토 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광주는 늘 한걸음 먼저 앞장서 왔다. 시대정신과 항상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면서 "내년에도 광주의 새로운 길들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 발 한 발 내딛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