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육부가 당초 도입하려던 '심화수학(기하·미적분Ⅱ)'을 수능 출제영역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내신은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한다. 고교 내신 9등급제 폐지는 지난 2005년 도입된 이후 20년 만에 바뀌는 것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초고난도 '킬러문항' 출제 가능성이 높은 심화수학이 수능에서 배제되면 사교육비 확대를 막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신등급 축소가 고교 정상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화수학 제외에 따라 수능은 4년 뒤 치러질 2028학년도 시험부터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9개 과목 택1)을 제외하면 선택과목이 모두 폐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과목 선택에 따라 발생하던 유불리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문·이과의 통합을 이뤄간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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