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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아버지가 20대 아들 흉기로 살해, 자신도 목숨 끊어

울주군 언양읍 한 도로에서 사건 벌어져
흉기에 찔린 아들 현장에서 숨져
차량 타고 현장 떠난 40대 아버지도 숨진 채 발견
경찰,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 중

길거리에서 아버지가 20대 아들 흉기로 살해, 자신도 목숨 끊어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40대 아버지가 20대 아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32분께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도로에서 20대 초반 남성 A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흐린 채 숨져있다는 신고가 112에 신고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흉기로 찌른 뒤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떴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40대 후반인 아버지 B씨의 행방을 뒤쫓았으나 B씨 또한 사건발생 약 2시간 뒤 사건현장에서 5km 떨어진 한 공단 인근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버지 B씨는 자신의 타고 갔던 차량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 부자의 가족과 지인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