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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만해" 호소에도..."XX 섹시" 초5가 보낸 충격적 문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발 그만해" 호소에도..."XX 섹시" 초5가 보낸 충격적 문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 5학년 학생이 같은 반 학생에게 문자 메시지로 수차례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아들이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피해를 호소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 학폭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경기도에서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을 키우는 학부모라고 소개했다.

A씨는 “저희 아이는 지난 3월 동급생 같은 반 남자아이에 문자로 성희롱을 당했고, 학교에서 성기를 주먹으로 맞는 등 성추행도 당했다”며 “해당 건은 각 부모끼리 만나 각서를 받고 일단락되는 듯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의 아들은 이후에도 몇 달 동안 교실 안팎에서 가해 학생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A씨는 지난달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아들에게 전해 들었다.

A씨는 아들이 가해 학생에게 받은 문자 내용도 공개했다.

가해 학생은 “여자애들이랑 알몸으로 수영하러 간 거 아님?” “니 ○○(아빠를 칭하는 비속어) 야함” 등의 내용을 A씨 아들에게 보냈다.

이 같은 메시지를 받은 A씨 아들이 “싫어” “그러지 마” “제발 그만해”라고 여러 차례 호소했으나, 가해 학생은 “싫다”라며 A씨 아들에게 성기를 찍으라거나 특정 그림을 엄마 앞에서 그리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 학생 측은 교육청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진행한 회의에서 “아이들끼리 흔히 하는 장난”이라고 주장하며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한다.

A씨는 “다른 분들의 의견을 묻고 싶다”며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도 법적으로 제재를 당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해당 건에 대해 견해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이게 과연 초5의 문자라니 소름 끼친다” “이게 흔한 장난이라니 경악스럽다” “제발 정당한 벌을 받길 바란다” “요즘 애들이 성장이 빠르다곤 하지만 이건 도를 넘은 것 같다” “아이도 문제지만 방치한 학부모가 더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