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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년 만에 사형 집행 안했다

일본, 3년 만에 사형 집행 안했다
일본 도쿄에서 지난 2008년 6월 8일 발생한 칼부림 사건 현장의 모습. 당시 아키하바라 번화가에서 한 남성이 자동차를 몰고 인파 속으로 난입한 다음 차에서 내려 주변 사람들에게 칼을 휘둘러 7명을 살해했다. 이 남성은 2016년 사형됐다. fnDB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이 3년 만에 사형 집행을 멈췄다.

29일 교도통신은 일본 법무성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사형선고가 확정됐지만 아직 집행되지 않은 사형수는 올해 말 현재 107명이 됐다. 3명이 질병 등으로 숨졌고, 새로 3명의 사형이 확정됐다.

지난 10월 시즈오카 지방 법원에서 재심이 시작된 하카마다 이와오가 석방되면서 형사 시설에 수용 중인 사형수는 106명이다.

올해 사형이 확정된 사형수는 2014년에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의 요양원에서 노인 3명을 베란다에서 밀어 사망하게 만든 직원 이마이 하야토(今井人) 사형수 등 3명이다.

이중 필리핀 마닐라에서 야마나시현 남성 2명을 보험금 목적으로 살해한 이와마 도시히코 전 사형수는 판결 확정 후인 올해 8월 병사했다.

이외에도 일본 돗토리현에서 남성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이던 사형수 우에다 미유키가 올 1월 구치소에서 식사 도중 질식사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