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파이낸셜뉴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회사의 진짜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시장의 흔들림에 굴하지 않고 단단히 버티는 힘이 진짜 경쟁력"이라며 "자본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플레이어'로서 모든 순간에 정확한 대응을 하기 어렵고 잠시 동안 흔들릴 수 있다. 중심을 잡아 빠르게 회복하고 고치고 개선하면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3년 자본시장에서 자산가격 하락, 금리 급등으로 인한 부작용, CFD(차액결제거래), 주가조작 사태가 발생하는 등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로 야기된 최근 몇 년간의 불확실성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불확실성이 자본시장업의 성공과 부진에 대한 이유를 시장에서 찾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어느 회사가 급리 급등의 영향을 덜 받았는지, 예상치 못한 위기를 잘 피해갈 수 있었는지 등이 회사의 주요 성과이자 시장에서 지위를 결정하는 주된 요소다. 시장의 변동은 회사의 본질적 경쟁력이 무엇인지 보여준다"며 "올바른 미래를 바라보고 있어야 어려울 때 중심을 잃지 않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그는 고객에서 해법을 찾았다. 좋을 때 보다 힘들 때 고객의 곁에 있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어려운 환경일수록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 눈높이를 맞추고 내가 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아 움직이길 주문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정 사장은 "원칙을 지키며 얻은 과실만이 진정한 성과다. 선택에 대한 결과가 확실하지 않을 때 원칙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최선의 판단 기준"이라며 "제가 우리 회사에 몸 담은지 벌써 스무번째 해다. 지금이 만족스럽진 않다.
앞으로도 NH투자증권이 고치고 채워야 할 곳이 많아졌으면 한다. 현재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면 미래는 없다. 늘 깨어 있는 정신으로 합심해 부족한 점을 찾고 채워 나간다면 언제나 남들보다 앞서 나가는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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