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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새해를 맞이하면서 전 세계 인구가 처음으로 80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 통계청 보고서를 인용해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인구가 총 7500만명 증가했으며, 새해 첫날 80억명을 넘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통계청은 새해 첫날 하루 지구촌에서 1초마다 4.3명이 태어나고 2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의 인구 성장률은 1%에 조금 못 미치는 0.95%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 인구는 올해 170만명이 증가했고, 새해 첫날 기준 3억 358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에 비해 0.53% 증가한 수치다. 미 통계청은 내년 미국에서 9초마다 1명이 출생하고 9.5초마다 1명이 사망하지만 이민자 유입을 고려할 때 전체 인구는 24.2초마다 1명씩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0년대 10년간 미국의 인구성장률이 4%를 밑돌아 역대 가장 느린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인구 성장 속도가 가장 느렸던 시기는 1930년대 대공황 당시다. 이 기간 10년간 인구 성장률은 7.3%를 기록했다.
프레이는 "팬데믹 시기를 보내면서 앞으로 인구 성장률이 소폭 늘어날 수 있으나, 7.3%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통계청의 자료(장래인구추계(2022~2072년)에 따르면 한국의 총인구는 지난해 5167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통계청은 내년 5175만명으로 증가한 뒤, 감소세가 시작돼 2030년 5131만명, 2072년 3622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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