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국 3000명 인플루언서 참여...30억명에 서울 알려
세계 1020 세대 상대로 열린 전 세계 첫 '서울콘'
[파이낸셜뉴스]
"'2023 서울콘'이 전 세계에서 처음 열린다고 해서 참석해 봤다. 유명 인플루언서는 물론 댄싱 챌린지와 e스포츠구단 T1의 게임도 직접 눈으로 보는 등 볼거리가 많았던 것 같다. 외국인도 눈에 많이 띄어 앞으로 서울이 더 유명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세계 50여개국 3000명의 인플루언서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모였다. 이들이 DDP에 모인 것은 세계 최초·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2023 서울콘’에 참여해서다. 서울을 ‘1인 미디어 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시킨다는 구상 속에 시작된 서울콘은 첫 회임에도 세계적인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했다.
폭설이 내린 30일. 폭설로 서울이 겨울왕국으로 변했지만 DDP 어울림광장에는 K팝 소리가 크게 울리고 있었다. 야외 공간인 이곳에는 하얀 눈이 퍼붓고 있었지만 광장은 MZ세대 300여명이 둥그렇게 자리를 마련하고 있었다. 이들은 노랫소리에 맞춰 댄스팀 춤 동작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었다.
이날 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2023 서울콘'은 콘텐츠, 뷰티, 패션 등을 주제로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 최초·최대의 인플루언서 박람회’다. 올해 행사에는 50여 개국, 총 30억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3000여 팀이 참여중이다.
28개 프로그램, 시민이 즐기는 축제의 장
행사 첫날인 이날에는 페스티벌, 콘퍼런스, 콘텐츠·패션·뷰티, 공연·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 분야별 총 28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트홀1·2, 컨퍼런스홀, 어울림광장, 디자인랩 등에서 동시에 진행된 프로그램 중 관심을 끈 것은 ‘한류 스타·글로벌 인플루언서 시상식’이다.
국내 방송사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 연기자,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부문별 시상이 진행된다.
국내 댄스팀과 시민이 참여하는 ‘케이팝 랜덤 플레이 댄스’와 국내 대표 E스포츠 팀인 T1의 팬들과 함께 진행하는 팬 페스티벌 ‘T1 CON’도 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DDP를 찾아 '2023 서울콘'의 프로그램과 공연 등을 참관했다.
특히 오 시장은 올해 롤드컵 우승팀 'T1'과 팬들이 함께하는 '팬페스티벌 T1 CON'에 참석해 우승을 다시 한번 축하했다. 오 시장은 "T1이 7년만에 정상에 등극하면서 총 4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더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관련 콘텐츠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서울과 한국, 전세계 인플루언서가 직접 알려
이날부터 서울의 대표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트리트 패션 및 스니커즈 마켓’도 31일까지 열리는 열기를 이어간다. 국내외 다수의 스트리트 브랜드가 참여하며 각 브랜드의 신상품과 한정판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브랜드별 공연과 각종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31일에는 ‘서울콘 미디어 트레일러’를 통해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인 ‘피지컬 100’ 출연진과 글루벌 인플루언서들이 ‘오징어 게임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넷플릭스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 출연자들은 연애 상담과 토크쇼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서울콘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박재범, 청하 등과 함께 2024년 새해를 맞이하는 서울콘×월드케이팝페스티벌&카운트다운이 열린다. 인플루언서와 전 세계 팔로워가 함께 카운트다운 행사를 즐기고, 새해 첫날에는 EDM 공연으로 2024년을 뜨겁게 맞이한다. 서울콘 카운트다운은 최소 5억 명이 서울 신년 맞이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플루언서 중 6명은 한복을 입고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들 중 3명은 한국인으로 귀화, 한국계, 한국인과 결혼하는 등 대한민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타종인사는 총 구독자 5000만 명에 육박하는 인도를 대표하는 차세대 배우 겸 TV스타 아누쉬카 센과 , 총 구독자 5100만명으로 춤과 노래·연기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계 카자흐스탄인 키카킴 등이 참여한다. 또한 총 구독자 1887만명을 보유한 필리핀의 가수 겸 배우로 국민 여동생이란 별칭을 가진 크리스텔 풀가와 총 구독자 1700만 우즈벡 출신 한국 귀화 인플루언서 카리모바 엘리나가 동참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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