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 산림자원 지식재산권 확보·산업화 추진, 농산업 소재 특허기술 개발해 글로벌시장 도전
전남도는 산하 연구기관들이 농산업 핵심 자원과 유용 산림자원, 양식 어류 등 연구를 통해 지식재산권 확보 및 산업화 등 비교우위 자원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전남도농업기술원의 지식재산권 통상실시 협약 체결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산하 연구기관들이 농산업 핵심 자원과 유용 산림자원, 양식 어류 등 연구를 통해 지식재산권 확보 및 산업화 등 비교우위 자원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경우 지역 특성에 맞는 산림 소득 수종을 발굴하고, 기후변화 대비 도입 수종 연구 및 지역 적응시험, 난대수종 등 토종 산림자원의 산업화 연구를 중점 추진하며 유용 산림자원의 지식재산권 확보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특허, 실용신안, 상표 등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7건을 확보해 누적 75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황칠 성분이 첨가된 쌀국수 제조 방법' 등 46개 기술을 지역 업체에 이전해 지역 산업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주요 연구 성과물은 △국립나주병원 및 나주시보건소와 협업으로 추진해 스트레스 수치 저감효과를 밝혀내 의학저널 논문을 추진 중인 산림치유 프로그램 효과 검증 △임업인 소득 향상이 기대되는 노랑 산딸기 '골드문' 신품종 출원 △동백나무 잎 가공을 통한 뼈 건강 개선 효능 증진 신소재 개발 등이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임업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도민 소득 창출에 기여할 고부가가치 산림소득 품목 개발·활용하는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남도농업기술원도 시니그린과 루테인 함량이 증진된 갓시래기 제조 기술 등 30건의 특허출원, 뼈 건강에 이로운 홍화 건나물 제조 방법 등 20건의 특허등록을 마치고, 총 50건의 전남도 소유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지역 농산업체의 독점적인 제품 생산과 마케팅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2023년 전국 단위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벼·양파·상추 등 주요 농작물의 신품종 개발과 품종보호권 획득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일궜다. 병해충에 강한 '강대찬' 벼 품종등록을 마치는 등 총 5작목 7품종의 품종보호권을 획득했으며, '흑하랑' 상추 품종은 호주 등 3개국에 대한 품종보호출원을 마쳐 글로벌 독점권을 갖춰가고 있다.
또 전남도 소유 지식재산권의 사업화를 위해 15건의 특허기술을 20개 농산업체에 유상 이전해 상품 개발과 시장 테스트, 시범 판매 중에 있다. 개발 상품은 시·군 관광상품 전문매장(강황 바디클렌저 등), 전남체전·장애인체전 공식음료 지정(아따콤부차), 기내식 상품(유자빵), 수출(흑하랑 상추차·양갱·홍화순차) 등으로 글로벌 K-푸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품종 벼 '새청무'는 전남 재배면적의 54%를 보급해 단일 품종 보급면적 전국 최대로 식량주권 확보 및 식량공급 기지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도 국내 최초로 우럭조개 종자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이를 통한 어미 성숙 유도와 조기 종자 생산 기술 개발, 수하식 양식모델 개발 등 성과를 거둬 '2023년 전국 연구·기술보급사업 발표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수산 분야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베트남 제1 양식연구소(Research Institute for Aquaculture No 1, RIA 1)와 업무협약을 하고, 상호 기관 선진 양식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김충남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미래 전략 품종 개발과 어업현장 맞춤형 연구, 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지역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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