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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4명 "3분기 금리 내린다"... 원·달러 환율 1250~1300원 미만 [신년기획 2024 경제 대진단]

<기준금리·환율>

10명 중 4명 "3분기 금리 내린다"... 원·달러 환율 1250~1300원 미만 [신년기획 2024 경제 대진단]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현재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격차는 2%p로 역전 폭이 최대로 벌어진 상태다.

이제 관심은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언제, 얼마나 내리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경제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은 한국은행이 올 3·4분기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보다 한국이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게 봤다. 원·달러 환율은 1250~1300원 미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31일 파이낸셜뉴스가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경제분야 전문가 112명을 대상으로 '2024년 경제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6명(66.1%)이 올 하반기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부터 인하할 것'이란 응답 비중은 14.3%였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3·4분기'라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다. '4·4분기 이후'는 33%였다.

이는 다른 해외 기관이나 투자은행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에너지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내년 기준금리 수준은 연 3.0%로 제시됐다.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가 2.25%p씩 두 차례 인하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도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고환율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절반을 넘었다. 응답자의 35.7%가 원·달러 환율이 1250~1300원 미만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1300~1350원 미만이라는 응답 비중도 33.9%였다.

최근 1300원 수준으로 높아진 원·달러 환율은 1050~1250원 범위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1200~1250원 미만이 응답자의 20.5%였고, 1200원이라는 응답은 0%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