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대화와 타협, 정치복원 급선무"
한동훈 "결연한 의지로 미래 위해 일하겠다"
이재명 "민주당 단단한 하나 돼 총선 승리"
[파이낸셜뉴스] 여야 지도부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한 정치권의 변화를 약속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영주·정우택 국회부의장, 여야 대표들은 신년사에서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각자의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무엇보다 통합과 변화를 공언하는 이들이 많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024년을 해현경장(解弦更張)의 굳은 각오로 시작하겠다"며 "한국 사회에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민생과 나라의 경제 회복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새로운 희망을 갖고 새해의 첫발을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라며 "올해에도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정치권의 변화도 강조했다. 김 의장은 "대화와 타협이 작동하는 정치복원이 급선무"라며 "국민의 손으로 대립과 반목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어주시길 길 희망한다"고 했다.
정우택 부의장은 "올해는 정부와 국회, 국민과 기업 모두가 합심하여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나아가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21대 국회의 마지막 한 해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정 부의장은 "일신의 안락보다 공동체를, 정쟁보다 민생을, 지역주의보다 국민통합을 실천해야 할 때"라며 협치의 제도화, 지방균형발전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영주 부의장은 국민들을 향해 "힘과 용기를 뜻하는 푸른 용처럼 모든 소망을 이뤄내는 한 해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민의 시름은 깊어 가고, 나라 안팎으로도 수많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새해에도 오로지 국민과 주민 여러분의 민생을 회복하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가 되도록, 저와 국민의힘이 한발 앞서 부지런히 준비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미래를 위해 할 일을 하겠다"며 "무기력 속에 안주하거나, 계산하고 몸 사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민의 비판을 경청하며 즉시 반응하고 바꿔나가겠다"면서 "동료시민과 함께 공동체를 지키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한편 "저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 뿐"이라며 "오늘의 절망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새해에도 어려운 곳을 세심하게 살피고 천만시민의 마음을 모아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고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개혁신당의 도전이 시민 모두의 도전이 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근심할 일은 시민 여러분보다 먼저 근심해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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