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칠 것을 우려해 해경이 강릉시 강릉항 방파제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1일 일본 도야마현 북쪽 90㎞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강원특별자치도가 바닷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해안가 출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날 동해안 6개 시군에 보낸 긴급재난 문자를 통해 "동해안 지역 일본 지진으로 인한 해일 위험이 있다"며 "선박은 대피시키고 해변 주민은 이웃에 위험을 전파하고 높은 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도는 일부 해안에서 해수면 변동이 예상됨에 따라 재난안전실, 소방본부, 해양수산국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강릉시 등 동해안 6개 시군도 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 등을 통해 해일 위험을 알리며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강원소방은 영동지역에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횡성군에 있는 특수대응단을 동해안으로 이동시켰으며 환동해특수대응단을 긴급 소집하는 등 안전관리 조치를 시행 중이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지진해일 정보를 전파하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지진해일 정보를 상시모니터링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실시간 정보공유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 바란다”면서 지진해일 발생에 대해 소방, 경찰, 지자체 등 재난 유관기관의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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