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권에 제대로 싸우는 사람 없어"
"이재명 지켜야…전면에서 싸우겠다"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일 제22대 총선 전북 전주병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장서서 윤석열 정권의 백색 독재를 규탄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데 중심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윤 정권의 최대 희생자는 이 대표"라며 "그럼에도 당 내에서조차 사법 리스크를 운운하며 이 대표를 흔드는 것은 연성 파시즘, 백색 독재의 숲을 보지 못하고 나뭇가지만 흔드는 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는 4월 총선은 윤 정권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며 "이 대표를 지킬 사람이 필요하다. 총선 압승을 위해 당의 전면에 서서 윤 정권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전 장관은 과거 노무현 정권에서 특사로 평양에 방문해 북한의 핵 포기 결정 및 개성공단 유치 경험을 들며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얼마 전 이 대표에게 '제발 대통령이 돼 달라. 나를 한반도 평화 체제 특사로 임명해 달라'고 말했고 이 대표는 '제발 그러셔야지요'라고 응답했다"며 "민주당이 중심을 잡고 한반도 평화를 지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1996년 15대 총선 당시 전주병 선거구에서 전국 최다 득표율로 당선된 뒤 16대 총선에서 재선을 지냈다.
이후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 패배 및 2008년 18대 총선 낙선 이후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다시 전주병에서 당선됐다.
19·20대 총선에서는 서울 지역에 출마했으나 연이어 낙선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으로 전주병에 출마, 당선됐으나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