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 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정동영(70)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전북 전주 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상임고문은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싸워야 할 때"라며 "윤석열 정권의 백색 독재, 연성 독재와 맞서 싸우고 윤 정권의 최대 희생자인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데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4월 총선은 윤 정권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며 "총선 압승을 위해 당의 전면에 서서 윤 정권과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주-완주 통합, 체류형 문화 관광지 전주시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집권 여당 대통령 후보까지 도달했으나 안타깝게도 뜻을 이루지 못해 전주와 전북에 효도하지 못하고 큰 상처를 안겨드린데 대해 부채 의식을 갖고 있다"며 "마지막 봉사를 통해 무한한 사랑을 준 전주와 전북에 빚을 갚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4선을 지낸 그는 지난 1996년 15대 총선 때 전주 병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16대 총선에서 재선 고지에 올랐다. 2007년 17대 대선 패배와 2008년 18대 총선 낙선 이후 2009년 이곳 재보궐선거에 나와 당선됐다. 서울에서 두 번 낙선 뒤 20대 총선에서 전주 병에 다시 나와 당선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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