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새해 첫날부터 복권에서 1조원대의 초대형 당첨금이 나왔다. 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새해 첫날 복권 당첨금이 1조995억원에 달하는 대박이 터졌다.
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에서 판매된 파워볼 '잭폿' 복권 한 장이 전날 새해맞이 추첨에서 6개 번호가 모두 일치하는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8억4220만 달러(약 1조995억원)이다. 파워볼 역사상 다섯번째로 많은 액수다. 미국 복권 역사에서는 열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두 달 이상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렇게 거액의 당첨금이 누적됐다.
파워볼은 "1992년 복권이 시작된 이래 새해 첫날에 파워볼이 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당첨자는 4억2520만 달러(약 5553억원)를 일시불로 수령하는 '현금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파워볼 측은 밝혔다.
파워볼 당첨자는 당첨금을 29년에 걸쳐 분할 지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당첨금보다 적은 액수를 일시불로 받는 옵션을 택한다.
마지막으로 1등 당첨이 나왔을 때는 지난해 10월 11일로, 당시 당첨금은 17억6000만달러(약 2조2986억원)에 달했다.
당첨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추첨일로부터 1년간 당첨금 수령 요청이 없을 경우 복권이 팔린 캘리포니아의 공립학교에 기부된다
한편 파워볼 1등을 차지하려면 흰색 공의 숫자 1∼69 가운데 5개, 파워볼로 불리는 빨간 공의 숫자 1∼26 가운데 1개를 적어내야 한다. 6개 번호를 모두 맞혀 당첨될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에이다. 이번에 당첨된 숫자는 12, 21, 42, 44, 49와 파워볼 1이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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