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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 세제지원 최대 3년 연장...원가부담 완화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공제율 확대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조치
원가부담 완화 위한 세제지원 연장


식품·외식 세제지원 최대 3년 연장...원가부담 완화
부담되는 외식비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소비자물가의 대표 먹거리 지표인 외식 물가 부담이 2년 넘게 커지면서 5개 중 4개 외식 품목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중 먹거리 지표인 외식 부문의 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이로써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28개월째 평균을 웃돌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음식점 거리. 2023.10.9 jin90@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식품 및 외식업계의 원가부담 완화를 위한 세제지원 조치를 3년간 연장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민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 및 외식품목의 가격안정 위해 새해에도 식품·외식업계에 대한 세제지원을 지속하겠다고 3일 밝혔다.

면세농산물 등에 대해 일정한 금액을 매입세액으로 간주하는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는 2025년 12월까지 2년간 10% 상향조치를 연장한다. 법인사업자의 경우 기존 40%에서 최대 50%로, 개인사업자는 45~65% 과세구간을 55~75%로 늘어난다.

연매출 4억원 이하 영세 개인음식점에 대한 공제율 확대 조치는 2026년 12월까지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커피·코코아생두 수입 부가가치세 10% 면세조치는 2년 연장한다. 병·캔 등 개별포장 된 단순가공식료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 적용기한도 2년 더 늘린다.

설탕·원당·해바라기씨유·커피생두 등 주요 식품.외식 원료를 포함해 26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도 추진한다. 설탕, 원당, 커피생두, 해바라기씨유, 계란가공품, 조제땅콩, 감자·변성전분, 옥수수, 매니옥칩, 조주정 등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앞으로 정부는 2024년 추진되는 식품.외식기업에 대한 원가부담 완화 조치들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업계와도 지속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