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스엔터테인먼트 로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 애플리케이션(앱)의 최근 하루 거래액이 2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사용자 1인당 평균 결제금액(ARPPU)이 급격히 늘면서 거래액 규모가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타파스 앱 누적 다운로드도 1500만회에 육박하는 등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이 '비욘드 코리아' 전략 실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타파스 앱의 하루 거래액은 16만8000달러(약 2억200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엔터가 2022년 8월 웹툰 플랫폼 타파스 미디어와 웹소설 래디쉬를 합병해 타파스엔터를 출범시킨 지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북미 시장에서는 웹툰 인지도가 높지 않고 유료 결제도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하루 거래액 2억원 달성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빠른 속도로 목표를 이룬 것이다. 카카오페이지도 2013년 4월 국내에서 웹툰·웹소설 앱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일 거래액 2억원 달성까지 약 2년2개월이 걸렸다.
ARPPU의 급성장이 거래액 성장 흐름을 이끌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이달 초 타파스의 ARPPU는 30% 가량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 중인 이용자인터페이스(UI)·이용자경험(UX) 개편, 인공지능(AI) 서비스 '헬릭스 푸시' 도입 등으로 고객관계관리(CRM)를 고도화한 점도 거래액 상승에 기여했다. 또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에 지난해 9월부터 한국 웹소설을 본격적으로 론칭, 올해 웹소설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지난해 3월 18%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25년 3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엔터는 올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카카오의 비욘드 전략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재 북미에는 타파스엔터를,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국가별로 플랫폼을 두고 지식재산권(IP)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일본과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는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픽코마가 진출해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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