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배우 고(故) 이선균의 발인식에서 아내이자 동료 연기자인 전혜진이 눈물을 쏟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은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A씨가 이선균의 아내인 배우 전혜진까지 접근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그녀가 보낸 소름돋는 카톡’ ‘그녀가 진짜 레전드인 이유’ 등의 영상을 이틀에 걸쳐 게재했다.
이진호는 A씨와 협박범이 동일인물일 가능성에 대해 “협박범이 유흥업소 여실장 B씨와 이선균이 서로 연락을 주고받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라며 “또 A씨와 협박범이 모두 전혜진씨의 연락처를 알아냈다고 전한 내용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박범이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
영상에서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4일 유흥업소 여실장 B씨와 해킹범이 서로 주고받았던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메시지를 보면 B씨는 “오늘 새벽까지 2억원 안 들고 오면 이선균의 아내한테 카톡(연락)할 거다. 네 주변 애들한테 다 알린다”는 협박을 받았다.
이어 이선균측에는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전혜진 번호도 이미 제 일주일간의 집착으로 알아냈다. 현명한 선택 후 대답 바란다. B씨 구속시킬건데 돈도 받아야겠다. B씨 때문에 이선균 배우가 명예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2억원으로 마무리하자”고 협박했다.
협박범이 이선균측에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마약 투약 전과 6범인 B씨와는 교도소에서 처음 알게 됐고, 출소 후 같은 건물 위층에 살며 친하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돈 문제 등으로 둘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와 B씨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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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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