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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보통교부세 9243억 확보 '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아래에서도 역대 최고액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했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2024년 확보한 보통교부세는 9243억원이다. 이는 지난 2023년도 8886억원 대비 357억원 증가한 액수이다.

국가에서 지방으로 배분하는 보통교부세는 지난 2023년 59조 4757억원에서 올해 0.6% 3682억원 증가한 59조 8439억원에 그쳤지만 그럼에도 울산시는 4.1%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이미 확보된 국비 2조 5908억원에 보통교부세 9243억원을 합산 할 경우 울산시의 2024년 국가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5151억원에 이른다.

울산시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역대 최대 보통교부세를 확보한 데는 무엇보다 김두겸 울산시장의 역할이 컸다. 울산 영업사원 1호를 자칭한 김두겸 시장은 지난해 수차례 행안부와 국회를 방문, 울산의 행정수요 및 교부세 증액을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산정지표 개선을 건의하는 등 보통교부세 확보를 위해 꾸준히 애써왔다.

울산시는 이처럼 일반 재원으로 사용하는 보통교부세를 충분히 확보함에 따라 올해 도시철도(수소 트램) 건설, 농소-강동 도로개설 등 민선8기 울산시 역점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정부의 긴축예산 편성 기조로 인해 교부세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직원들과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으로 이러한 결실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라며 "지속적으로 대정부 설득 논리를 펼쳐 보통교부세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통교부세는 국가가 내국세 총액의 19.24% 중 97%를 재정부족액이 발생한 지방정부에 교부하는 재원이다. 용도가 정해지지 않아 지방정부 자체 사업에 자율적으로 투입이 가능해 매우 중요한 재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ulsa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