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독도 영유권 관련 발언 지적
"함량 미달 인사…안보 위태롭게 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4/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과거 한일 간 독도 영유권 분쟁이 존재한다고 발언해 논란 일으킨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함량 미달 인사가 일국의 국방부 장관 자리에 앉아 영토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신 장관은 의원 시절이던 2023년 3월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일 간에 과거사, 그리고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내용이 국군 정신전력 교재에 그대로 인용됐다"며 "자신의 말과 글이 자신이 담당하는 부처의 공식 교재에 담겼다"고 지적했다. 최근 군 당국이 개편한 정신전력 교재에 독도를 분쟁지역이라 표시하고 지도에서 삭제하는 등의 내용이 실려 전량 회수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는 주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교재는 문제이고 국무위원의 말과 글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인가"라며 "정부는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는 것을 방관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정부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국가의 구성 요소인 주권, 국민, 영토를 지키는 것"이라며 "특히 국방장관은 이러한 국가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국무위원"이라고 짚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이 선출한 대한민국 대통령인 윤석열 대통령이 친일 논쟁, 매국 논쟁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신 장관을 과감하게 파면 처리하라"며 "그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것을 확인해 주는 제 첫 번째 행보다"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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