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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 동서대가 더욱 빛냈다

올해 지·산·학 상생 프로젝트로 열매 맺어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 동서대가 더욱 빛냈다


[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에서 디자인한 중구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가 지난달 2일부터 화려한 빛의 세계로 초대하는 문을 활짝 열었다.

올해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의 테마는 '샤이닝 헤리티지 345'로 1678년부터 일본과의 외교 창구였던 초량왜관이 중구 용두산공원 일원에 소재했던 점에 착안해 345년 중구의 과거-현재-미래의 찬란한 역사문화 유산의 스토리를 빛으로 담아냈다.

부산 원도심인 광복로가 예전의 활기를 잃고 빈 점포가 늘어가는 상황 속에 중구청과 동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90일간 힘을 모아 탄생했다.

이번 축제의 디자인은 동서대 김수화 교수(디자인대학 시각디자인전공)가 디자인대학원 석사 김태은씨 및 김로아 졸업생과 함께 학술용역팀을 꾸려 탄생시켜 의미가 더 뜻깊었다. 동서대 LINC 3.0 사업단의 'DSU 지산학 상생 프로그램'이 더해져 기술적으로도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축제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LINC+ 사업단의 ICC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김교수팀이 개발한 인터렉티브 LED 무브먼트 제어시스템을 활용, 관광객이 터치하는 순간 색이 순간적으로 변하는 감응형 일루미네이션 빛 버블 콘텐츠로 제작된 메인트리 '시간의 베일 345'가 새로운 감성 콘텐츠로 탄생해 다른 거리형 빛축제와는 차별화된 인터렉티브한 빛 경험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미래 분수 광장이 들어설 스폿에 근대 상품진열관의 외관을 본뜬 '광복의 빛 분수'가 설치돼 광복로가 명실상부한 부산이 상업과 문화의 메카임을 알렸다. 근대 가장 번화했던 광복로를 누비던 전차가 빛 콘텐츠로 탄생해 현재의 관광객이 타볼 수 있는 포토존이 돼 등장하는 등 마치 시간 여행자가 돼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 수 있는 판타지 스토리텔링의 콘텐츠로 채워졌다.

이렇듯 부산에서 가장 최초로 시작된 대표 겨울빛 축제로서의 위상을 한껏 더 높일 수 있도록 '부산에서 백두까지'가 빛 태극기를 휘날리며 엑스포 유치에 대한 부산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며 꺾이지 않는 마음의 부산기상을 북돋아 미래를 꿈꾸게 한다.
이번 DSU 지산학 상생 프로젝트는 지역 기초단체 수요에 기반해 기업의 능동적인 매칭펀드 참여로 이루어져, 지산학이 힘을 모아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지역 문화콘텐츠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김수화(동서대) 교수는 "이번 축제 디자인은 15년 전인 제1회 빛축제부터 지금까지 역성 연구 기반의 일루미네이션 디자인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었고, 동서대 특성화 분야인 디자인을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K-디자인 문화콘텐츠'를 만든 것에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보다 더 미래지향적인 지역 문화콘텐츠 창조 대학으로 우뚝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원도심의 기능 회복 및 경제 가치 창출, 향후 선진모델형 빛 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기업의 전문성과 대학의 창의성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