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공공시설물 1182곳 내진성능 확보 전체 96.9%
2025년까지 도로, 수도 등 나머지 내진보강사업 완료 예정
오는 2035년 완료 중앙정부 내진보강 기본계획 대비 10년 앞당겨
울산 동구지역 한 공공시설물에서 이뤄진 내진 보강 시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지역 내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 확보율 100%에 도전한다. 오는 2035년 완료 예정인 중앙정부의 내진보강 기본계획 대비 10년 앞당기는 일정이다.
울산시는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울산시의 공공시설물 내진성능 확보율은 현재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12일~29일 건축물, 댐, 도로 등 관내 공공시설물 1219곳을 대상으로 내진성능 확보율을 점검한 결과 1182곳이 내진성능을 확보해 2022년 12월 대비 2.4% 상승한 96.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평균 66.4%(2023년 말 기준) 대비 30.5%를 웃도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울산에는 건축물, 댐, 도로(교량, 터널)시설, 수도시설, 어항(계류, 외곽)시설, 매립시설, 폐수종말처리시설, 하수시설, 공급시설 등 10종 공공시설물 1219곳이 내진성능 평가대상이다.
현재까지 댐, 어항(계류, 외곽)시설, 매립시설, 하수처리시설, 공급시설(열수송관)은 100% 내진성능을 확보했으며, 건축물 95.2%, 도로시설 98.2%, 수도시설 98.0%가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공공시설물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상반기 중 그동안의 내진보강사업의 추진 실태를 점검해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보완하는 등 실효성 있는 내진보강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실 있는 내진보강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내진성능평가, 내진보강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라며 “지진에 강한 안전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울산시의 지진 대응 역량을 더욱 견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진성능 확보 과정은 대상 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평가를 우선 실시하여 내진 성능을 확보했는지를 확인하고, 내진성능 미확보 시 내진 보강을 통해 최종적으로 내진성능을 확보하게 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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