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
"쌍특검법, 내용과 절차에 문제 없어"
"거부할 경우 국민적 저항 직면할 것"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김건희특검' 수용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4/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이른바 '쌍특검법'이 정부에 이송되자 "이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순리에 따라서 특검법을 수용하고 공포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거부권 행사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쌍특검법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을 뜻한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은)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처리안건 지정 등을 거쳐 1년 3개월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며 "2개의 법은 국민의 명령이고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이 살아있다는 상징이다. 내용과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필사적으로 막던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직후 대통령 본인과 가족의 범죄 진상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서 거부권을 운운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고 정권의 도덕성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잘못이 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하고,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 사회"라며 "대통령은 민주주의 원칙 그리고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호소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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