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시카와현 이와지마시의 모습. 화재로 곳곳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새해 첫날 일본 노토반도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일본 국내총생산(GDP)에 최대 500억엔의 손실이 있을 것이란 추산이 나왔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노무라 증권은 지난 1일 발생한 노토반도 지진으로 경제활동이 정체돼 명목 GDP를 230억~500억엔 끌어내릴 것으로 계산했다. 2022년 일본 명목 GDP가 566조엔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0.01%가량이다.
연구진은 이시카와현의 피해가 커 노토반도에 있는 스즈시와 와지마시 등 7개 시의 경제 활동이 일정 기간 정체된다고 가정했다. 주택이나 공장, 도로 등 인프라 손상은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손실액이 더 커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역내 총생산을 업종별로 보면 이시카와현에서는 범용·생산용·업무용 기계의 비중이 높다. 도야마현에서는 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화학 관련, 니가타현에서는 식료품이 눈에 띈다.
마찬가지로 진도 7을 관측한 2016년 구마모토 지진에서는 내각부 추계로 명목 GDP가 900억~1270억엔의 손실이 났다.
피해 상황 등 불확실한 요소가 많아 이번 추산은 잠정적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공급망 영향으로 다른 지자체에 일어날 영향이나 정부 지원 등에 의한 상승효과는 포함하지 않았다.
모리타는 "수송 기계나 반도체의 집적지에서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과 비교해, 공급망을 통한 영향은 이번 지진에서는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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