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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걱정 NO'...나주시, 정부합동평가 치매관리율 전국 1위 달성

전국 치매안심센터 256곳 중 치매관리율 95.5% 압도적 실적

'치매 걱정 NO'...나주시, 정부합동평가 치매관리율 전국 1위 달성
윤병태 나주시장(사진 한가운데)과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치매관리율 실적 부문 전국 1위 달성을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정부합동평가 치매관리 부문 전국 최우수 실적을 거두며 100세 시대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 돌봄에 앞장서는 지자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7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전국 치매안심센터 256곳 중 치매관리율 실적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치매관리율은 국정과제인 100세 시대 일자리·건강·돌봄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치매 유병률' 대비 '치매환자 등록률'과 '치매환자 서비스 이용률', '보호자 서비스 이용률'을 산식에 따라 합산·평가한다.

나주시는 '치매환자 등록률' 109.9%, '치매환자 서비스 이용률' 99.4%, '보호자 서비스 이용률' 69.6%를 각각 달성하며 총점 95.5%의 압도적인 수치로 전국 1위에 올랐다.

나주시의 2023년 기준 등록 치매환자 수는 3730명으로 전년도 추정 치매환자 수인 3395명과 비교해 109.9%(335명) 증가했다.

이 중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이용 환자 수는 3720명, 환자 사례관리·자원 연계 건수는 3652건으로 치매환자의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이용률 99.4%를 달성했다.

치매관리율 전국 1위 달성은 나주시가 지난해부터 역점 추진한 '나주형 3개년 치매 전수조사' 정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나주시는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60세 이상 주민에 대한 치매 조기검진으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예방·발굴하고 환자·가족을 위한 맞춤형 치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나주시는 조사 첫해 1만5232건의 조기검진을 완료하며 당초 목표치였던 1만2000건을 초과 달성했다.

검진 대상은 60세 이상 시민으로 치매안심센터, 보건지소·진료소에 직접 방문하면 무료로 제공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방문이 어려운 주민의 경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이 마을 경로당, 대상 가구로 직접 찾아가는 밀착 행정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검진 결과에 따라 필요시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비·치료관리비·조호물품 지원, 인식표 발급 등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치매 전수조사와 더불어 치매 통합 돌봄을 위한 100세 안심경로당(180곳) 지정, 100세 돌봄 관리사의 인지 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도 촘촘한 치매 안전망 구축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치매 상담 및 검진 문의는 나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로 하면 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해 치매 프로그램 우수기관 선정에 따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에 이어 정부합동평가 치매관리율 전국 1위 달성을 통해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치매통합 돌봄 체계 구축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면서 "앞으로도 선제적인 치매 예방과 적기 치료를 통해 어르신들이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