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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 영빈관 '시민 배움터'로 재탄생

부산문화회관 영빈관 '시민 배움터'로 재탄생
10일 개관식을 갖고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부산문화회관 배움터 대규모 연습실. (재)부산문화회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이정필)은 시민을 위한 문화복합공간으로 마련된 '부산문화회관 배움터'개관식을 10일 오후 5시 30분 갖고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배움터'는 챔버홀과 사랑채극장 있는 지하의 옛 영빈관으로 2014년 문을 닫으면서 유휴공간이 됐다. 그동안 다양한 활용을 방안을 강구하다가 올해 재탄생됐다.

'배움터'는 이정필 대표이사의 부임과 함께 추진 과제로 선정하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난 2022년 11월 유엔기념공원과 주변 문화시설 활성화 방안 토론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문화예술 공간 활용·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문화복합공간'배움터'는 1080㎡로 대규모 연습실 1개를 비롯해 배움실, 세미나실 등 총 13개의 교육 공간으로 구성, 기존 교육아카데미와 통합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8월부터 공사를 시작, 12월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오는 10일 문을 여는 '배움터'는 총사업비 21억원으로 대규모 연습실 1개, 배움실 7개, 세미나실 3개, 회의실 2개 등으로 조성했다.

재단 출범 이후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문화예술 교육아카데미를 이끌어 온 (재)부산문화회관은 중극장 및 챔버홀 지하에 분산돼 있던 아카데미 강의실을 '배움터'로 통합 운영하게 된다.

오는 3월부터 운영될 '배움터'는 전문교육 프로그램에서부터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공존하고 소통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강좌까지 폭넓은 문화예술 콘텐츠 선보일 예정이다.

신설 강좌 '윈드오케스트라'는 악기연주에 관심 있는 부산시민들로 구성, 음악적 공감대 형성과 기량 향상 후 다양한 분야에 재능 기부 등 사회공헌을 통한 사회가치를 실현한다.

신설 창단되는 '합창단'은 올바른 여가 선용 및 음악으로 심신의 안정과 건강을 도모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시민들의 화합의 하모니로 문화예술의 선도적 이미지를 확립한다.

우리 국악의 아름다운 음색, 멋 등 전통악기와 문화를 바로 알고자 마련한 전통음악 강좌 '가야금', '거문고'를 통해 올바른 K-컬처 문화예술을 지향한다.

'영화로 떠나는 인문학 세계여행'은 시민 친화적인 인문학 강좌로 영화와 여행이라는 가장 핫 한 키워드와 관심사로 영화같은 삶의 가치와 행복을 선사하고자 한다.

시민 친화적이고 전 세대를 아우르며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특별강좌 '아트팸(가칭)'이 방학과 특별 시즌에 마련될 예정이다.

'부산아이 다가치 키움'의 취지를 바탕으로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교육 개설,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과 체험으로 문화적 감수성과 소양을 함양시키고 가족관의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 부산 유일무이 최대 문화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이정필 대표이사는 "재단 출범이래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지만 이번의 '배움터' 조성으로 문화예술 교육의 장이 보다 다양하고 폭넓게 확대됨으로서 잠재적인 미래관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도 시민들께서 문화를 가까이에 두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