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참석자들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박상수 변호사,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 등 윤석열 정부의 전임 장·차관과 2명의 전문가를 영입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8일 인재영입식을 갖고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고 바른 인성과 불굴의 의지로 삶을 개척한 인재를 영입하는 데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은 "저는 국민을 위해 공적 영역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덕목이 무엇을 해야할 지를 알고, 그 일을 잘 설명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부패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저희가 모신 국민인재 모두 이 카테고리에 정확하게 부합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농림분야 정통 관료 출신으로, 오는 4월에 열리는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천안을 지역구 출마를 염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장관은 "오랫동안 공직에서 쌓아올린 역량을 고향인 천안 지역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전했다.
방 전 장관은 행정고시로 입문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수원 수성고를 졸업해 이번 총선에서 팔달구가 위치한 수원병 출마가 전망된다. 방 전 장관은 "수원은 전세계에서 잘 알려진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반도체 초격차의 본산인 도시"라며 "이런 곳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살기 좋고, 일자리가 넘치며 소외된 이웃들이 상생해서 살 수 있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김 전 차관도 행정고시 출신으로 고향인 강원 원주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전 차관은 세종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이날 인재영입위원회는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과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 영입도 공식 발표했다.
두 인사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지하고 나서 이뤄진 첫 인사인 만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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