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의 무인 달 착륙선 8일 발사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무인 달 착륙선
美 입장에서는 51년 만에 달 표면 탐사 재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8일(현지시간) 무인 달 착륙선을 탑재한 민간 우주 로켓 '벌컨 센타우어'가 이륙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민간 기업이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을 실은 로켓이 8일(이하 현지시간) 성공적으로 이륙했다. 해당 착륙선이 달에 무사히 도착한다면 미국은 51년 만에 달 표면에서 탐사를 재개하는 셈이다.
ABC방송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8일 오전 2시 18분(이하 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는 미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과 보잉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개발한 ‘벌컨 센타우어’ 로켓이 날아올랐다. 해당 로켓에는 미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실려 있다.
페레그린은 올해 2월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할 예정이다. 페레그린이 무사히 착륙한다면 인류 역사상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으로 기록된다.
착륙선에는 달의 표면 구성과 방사능을 조사할 과학기구가 실렸다.
또한 미국은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51년 만에 달표면에서 탐사 작업을 재개할 수 있다. 미 정부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달 탐사를 중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