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에서 물류·해운사업을 인적분할해 탄생한 STX그린로지스가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TX그린로지스는 지난해 12월 28일 1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사모 CB 형태로, STX가 전부 인수했다. 표면이자율은 연 5% 수준이다.
STX그린로지스는 조달한 자금을 선박 양수 대금과 대용선 사업에 쓸 예정이다. CB를 주식으로의 전환할 수 있는 전환청구기간은 발행일로부터 1년이 되는 올해 12월 28일 시작된다. 전환가액은 주당 1만3252원이다. STX그린로지스는 지난해 9월 16일 코스피시장에 상장, 주가가 3만원선을 오갔으나 지금은 전환가보다 낮은 1만2000원선까지 떨어졌다.
해당 CB는 스텝업 기간이 2년마다 돌아온다.
발행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표면이자율은 연 7.5%로 뛰고, 4년이 지나면 연 9.5%로 뛴다.
영구채는 스텝업 시작일이 해당 채권의 만기로 여겨진다. 통상 영구채 스텝업 기간은 5년이지만 STX그린로지스가 발행한 영구채 스텝업 기간은 2년으로 짧은 편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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