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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막스클랑크 연구소 단장에 IBS 차미영 CI… 첫 한국인 선임

독일 막스클랑크 연구소 단장에 IBS 차미영 CI… 첫 한국인 선임
차미영 박사
[파이낸셜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 수석 연구자(CI)이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인 차미영 박사가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MPI)의 첫 한국인 단장으로 선임됐다.

9일 IBS에 따르면, 막스플랑크 연구소를 이끄는 300여명의 단장 중 한국 국적 과학자가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계로는 지난해 8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강사라 교수가 기후과학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차미영 CI는 독일 보흠 지역에 있는 막스플랑크 보안 및 정보보호 연구소에서 6월부터 단장직 수행을 시작해 '인류를 위한 데이터 과학' 연구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현재 본격적인 연구그룹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차미영 CI는 "KAIST 교수로 쌓아온 경험에 더해 IBS에서 긴 호흡으로 창의적인 연구를 지속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 큰 책임감을 가지고 데이터 과학을 통한 사회 공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 CI는 구글 스칼라 기준 피인용 수 2만회가 넘는 데이터 과학 분야 전문가다.
특히 KAIST 전산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토종박사'다. 박사 취득 이후 독일 자부르켄에 있는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IBS의 CI로 선정돼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을 이끌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우수 논문을 다수 발표하는 등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