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충주시 공식유튜브 '충TV' 운영자
김선태 주무관 사례 직접 언급
"좋은 정책 만들고 발표는 끝 아닌 시작"
윤 대통령, 일각 초고속 승진 논란 일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 를 운영하는 김선태 주무관.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를 언급하면서,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충TV' 운용을 이끈 김선태 주무관의 사례를 직접 언급한 윤 대통령은 공무원들에게 혁신을 재차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는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히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충TV' 구독자 수는 52만여명으로 충주시 인구 21만명의 두배를 뛰어넘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기록중이다.
운영자인 김 주무관은 36세 나이로 9급에서 6급으로 7년여만에 초고속 승진했다. 보통 해당 직급으로 승진하는데 15년이 걸리지만, 충주시는 김 주무관이 충주를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 승진시켰지만 안팎에선 상대적으로 빠른 승진에 비판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직접 혁신 사례로 꼽으면서 이러한 비판을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김 주무관은 2018년부터 '충TV'를 운영하며 지역을 알려왔다. 김 주무관은 영상 기획, 촬영, 편집까지 혼자 해내며 시에서 '일당백' 역할을 톡톡히 해왔고, 'B급 감성' 등이 호평을 받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해왔다.
'충TV' 사례를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은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정책들을 언급,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책들에 대한 홍보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모바일 앱을 이용해 주택담보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됐다"며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생계급여 대상과 지원금이 늘었고, 부모급여도 100만원으로 인상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늘봄학교도 1학기에 2000개 초등학교,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며 "3월에 수서-동탄 구간 GTX-A가 개통되고 5월부터 K-패스가 도입되면, 출퇴근길 불편과 교통비 부담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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