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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돌봄 물품, 집으로 보내드려요"

홍천군, 올해부터 치매환자 택배 서비스 시작

"치매환자 돌봄 물품, 집으로 보내드려요"
홍천군이 올해부터 치매환자 돌봄 물품을 집으로 보내주는 택배서비스를 시작한다.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군이 올해부터 치매환자 돌봄에 필요한 물품을 대상자의 각 가정으로 전달하는 택배 서비스 지원을 시작한다.

10일 홍천군에 따르면 홍천군은 넓은 면적과 낮은 인구밀도로 지리적 접근성이 열악한 가운데 그동안 치매환자 보호자가 크고 무거운 조호물품을 수령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한 홍천군 치매환자 조호물품 지원 대상자는 기존 대상자 158명, 2023년 신규 대상자 185명 등 현재까지 총 385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군은 택배 서비스를 도입해 조호물품 수령 등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치매 환자 보호자들에게 편리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치매 가정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 말 치매환자 조호물품 지원대상자에게 택배서비스 안내문과 신청 서류를 몇 차례 걸쳐 우편으로 발송했으며 같은 해 12월1일부터 20일까지 신청 접수를 마쳤고 미 신청자들에 한해 문자 발송, 전화 안내 등 택배 서비스 준비를 해왔다.

현재 홍천군치매안심센터 택배 지원 서비스 대상자는 총 164명이며 조호물품 제공 및 택배 서비스 지원 대상 지역은 내촌면, 서석면, 남면, 서면, 내면 등으로 5개 원거리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영귀미면, 두촌면은 보건지소에서 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배송은 1월, 3월, 5월, 7월, 9월, 11월 등 연간 6차례 이뤄지며 조호물품 대상자 주소지로 직접 배송된다.

원은숙 보건소장은 “치매안심센터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거주하는 치매환자에게 돌봄 물품을 택배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며 "이번 서비스를 기점으로 거리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지역 편차와 지역별 대상자의 요구에 맞는 차별화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