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검찰 선배 김홍일 후임에 서울법대 동기
외교2차관에 조선일보 종군기자 출신 강인선
尹 첫 산업정책비서관, 2차관 거쳐 1차관
조태열 외교부·안덕근 산업부 장관 체제 완비
브리핑실 나서는 유철환 신임 국민권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신임 권익위원장으로 내정된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내정 소감 발표를 마친 뒤 떠나고 있다. 2024.1.10 hihong@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민권익위원장,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이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먼저 장관급인 권익위원장에는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가 내정됐다. 이 실장은 “내정자는 법관으로, 이후 변호사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데 힘써왔고 현재도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으로 국민 권익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며 “합리적 성품과 따뜻한 리더십, 풍부한 법조 경륜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권익위의 선도적 역할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익위원장은 직전 김홍일 위원장이 임명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됐던 바 있다. 윤 대통령과 검찰에서 선배 검사로 함께 일했던 김홍일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유철환 내정자도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이날 조태열 장관 임명이 이뤄지고, 차관은 모두 비어있던 외교부에는 신임 차관이 내정됐다. 외교부 2차관을 강인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이 맡게 됐다. 이 실장은 “내정자는 국제관계 전문 언론인 출신으로 국제정세에 밝고 해외 현장 경험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해 다자·공공외교를 원만히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강인선 내정자는 조선일보에서 30년간 기자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워싱턴 특파원과 워싱턴지국장, 외교안보 및 국제 담당 에디터 등을 지내며 국제적 네트워크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파원 때 이라크 전쟁 종군기자로 활동한 바 있다.
산업부도 새 차관들을 채우게 됐다. 1차관은 현 2차관인 강경성 차관이 맡고, 후임 2차관은 최남호 산업부 대변인이 내정됐다. 통상교섭본부장은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이 자리하게 됐다.
이 중 강경성 내정자의 경우 윤석열 정부의 첫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으로 1년간 근무한 바 있다. 이후 2차관으로 임명됐다가 이번에 1차관으로 직을 옮기게 됐다.
이로써 안덕근 장관이 이끄는 산업부 체제 정비가 마무리됐다.
강인선 신임 해외홍보 비서관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강인선 신임 해외홍보 비서관. 강 비서관은 조선일보 외교담당 에디터와 대통령실 대변인을 역임했다. 2022.9.7 [연합뉴스 자료사진] jeong@yna.co.kr (끝)
산업부 1차관에 강경성·2차관에 최남호·통상교섭본부장에 정인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에 강경성 현 제2차관(왼쪽부터)을, 제2차관에 최남호 현 대변인을, 통상교섭본부장에 정인교 현 전략물자관리원장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10일 밝혔다. 2024.1.1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끝)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