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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尹정부 첫 외교장관 마치고 국회로..“부산엑스포 실패 아쉬워”

재외국민 구출, 한미일 협력, 4조원 예산 등 성과 언급
尹 순방 잦아지며 20개월간 38차례 출장
"부산엑스포 실패했지만 외교망 확대"

박진, 尹정부 첫 외교장관 마치고 국회로..“부산엑스포 실패 아쉬워”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응원 피켓을 든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직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갔다. 소회를 밝히며 여러 성과들을 언급하면서도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짚었다.

박 의원은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우리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외교 분야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교는 정부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먼저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의 전쟁과 수단 무력 충돌 속에서 재외국민을 구출해낸 것을 들었다. 한미동맹 재건과 한일관계 정상화를 통한 한미일 협력 강화,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전년 대비 40% 확대, 외교부 예산 사상 첫 4조원, 재외동포청 신설 등도 언급했다.

또 경제안보 외교 강화도 거론했다. 박 의원은 장관직 수행 20개월 동안 38차례 해외출장을 갔다. 비행거리만 54만km로 지구를 13바퀴 돈 셈이다. 이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잦은 해외순방에 나서면서 외교장관으로서 수행에 나서며 더욱 늘어난 결과다. 대통령 순방에는 책정 예산 249억원에 예비비 329억원도 추가로 투입됐다.

윤 대통령과 박 의원의 순방이 잦았던 이유 중 하나는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이다. 하지만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려 성사시키지 못했다. 박 의원은 이를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외교망을 넓히는 계기를 가진 이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민관이 한 팀이 돼 노력했던 부산엑스포 유치는 애석하게도 성공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전방위 유치 활동으로 글로벌 외교망을 확대하고 공급망도 다양화했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의 후임인 조태열 장관은 오는 11일 취임식을 가지고 업무에 들어간다. 이날 강인선 외교부 2차관도 내정되면서 2기 외교부가 본격 가동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