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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비디오·트위치 등서 추가 감원...주가는 나흘째 상승

[파이낸셜뉴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트위치 등서 추가 감원...주가는 나흘째 상승
아마존이 10일(현지시간) 산하 프라임비디오와 MGM스튜디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등에수 수백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트위치는 지난해 3월 이후 이번이 3번째 감원이다. AP연합


아마존이 영화, TV, 스트리밍 플랫폼 부문에서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는 이번이 지난 1년 사이 세번째로 약 500명이 감원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트위치 500명 감원을 비롯해 영화와 TV 부문에서 수백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아마존 MGM스튜디오 선임 부사장 마이크 홉킨스는 영화 스튜디오와 비디오 부문 감원을 통보하면서 회사가 더 큰 영향을 불러오는 콘텐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프라임비디오 서비스 구축을 위해 지금껏 수십억달러를 투자했고, 그 일환으로 2022년에는 MGM스튜디오도 65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감원이 집중된 곳은 그러나 게임 스트리밍 업체 트위치다.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사업 규모에 견줘 적정 인력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감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클랜시는 "트위치 조직이 여전히 사업 규모에 비춰 상당히 덩치가 크다는 점이 명백해졌다"고 감원 배경을 밝혔다.

아마존은 2014년 트위치를 약 10억달러에 인수했다.

아마존은 그러나 온라인 게이머들에게 유명한 라이브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인 트위치를 인수한 뒤 경영에 직접 간여하지 않았다.

프라임 가입자들에게 트위치 무료게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독자 경영에 맡겨왔다.

트위치의 감원은 이번이 1년도 채 안되는 기간 세번째 감원이다.

트위치는 지난해 3월 약 400명을 내보냈고, 지난해 10월에도 고객대응 부문 직원 일부를 해고했다. 이번에 500명이 더 해고된다.

아마존 본사도 지난해 이미 수천명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온라인 쇼핑 팬데믹 특수가 사라지면서 비대해진 몸집을 줄이고 있다.

아마존은 물류부문 직원 수가 상당해 기술업체로는 드물게 인력규모가 엄청나다.
2022년 12월 현재 전세계 직원 수가 150만명에 이른다.

한편 아마존은 올들어 2~4일 사흘을 내리 하락한 뒤 5일부터는 주가가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째 상승세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잇달아 아마존을 올해 최고 종목으로 꼽으면서 연초 뉴욕증시 부진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