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 겨울 들어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연말 모임과 변이 코로나 확산으로 약 1만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약 50개국에서 병원 입원이 42% 증가하고 사망자가 약 1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절정이던 것에 비해 월간 사망자가 적지만 “1만명에 가까운 숫자는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보고되지 않은 곳에서도 감염이 증가하는 것이 틀림없다며 각국 정부가 계속 관리를 하고 백신과 치료제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입원 환자 급증은 주로 유럽과 미주 대륙에서 많이 발생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새로운 변이 코로나인 JN.1이 현재 세계에서 지배종이나 기존의 백신으로 일부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HO의 코로나19 기술이사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는 세계에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독감과 폐렴, 리노바이러스 등 호흡기성 질환이 늘고 있다며 특히 북반부에서 1월을 포함해 겨울에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여름인 남반구에서도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올해 들어 여러 병원체들이 동시 확산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WHO는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와 함께 필요하다면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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