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장성민, 부산엑스포 실패에도 출사표..용산서 30명 총선 출마

엑스포 실패에 재기 어렵다는 예상 깨고
수도권 험지 출마 준비하며 정면돌파
장성민 끝으로 용산 출신 30명 총선 출마

장성민, 부산엑스포 실패에도 출사표..용산서 30명 총선 출마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총괄했던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11일 사퇴했다. 총선 출마를 위해서다.

이날은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이다. 장 기획관이 총선 출마 채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애초 장 기획관은 부산엑스포 유치만을 위한 자리를 맡은 만큼, 정치생명도 부산엑스포 유치 여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지난해 11월 압도적 표차로 부산엑스포 유치가 좌절되면서 장 기획관의 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장 기획관은 총선 출마에 나서는 정면돌파를 택했다. 다만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를 고려해 국민의힘 우세지역인 부산 등 영남이 아닌 수도권 험지 출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 기획관을 마지막으로 대통령실에선 30명이 넘는 인사들이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장 기획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으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이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고, 대통령 당선인 정무특보를 맡았다. 현 정부 출범 뒤에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전담하는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으로 임명됐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