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당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fnDB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새 주한 일본대사에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주이스라엘 대사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 후임으로 미즈시마 대사를 내정해 이달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외교 사절 파견에 대한 주재국의 동의)을 요청했다.
미즈시마 대사가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을 받으면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거쳐 한국에 부임하게 된다.
1961년생인 미즈시마 대사는 교토 출신으로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85년 외무성에 들어가 주미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북미 제2과장 등을 지냈다.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총괄공사로도 활동했으며, 이후 외무성 영사국장을 거쳐 2021년부터 주이스라엘 대사를 지냈다.
그는 지난해 한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한국인을 이송할 때 일본인의 귀국을 지원하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징용 배상 소송 문제로 냉각됐던 한일 관계가 윤석열 정권 발족 이후 개선됐다"며 "오는 4월 한국 총선 결과에 따라 (한일 관계가) 불안정화할 가능성이 있어 한국 외교 경험이 있는 미즈시마 대사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듯하다"고 짚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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