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반도 스즈시 쓰나미 피해 지역. fnDB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새해 첫날 규모 7.6의 강진이 일어난 일본 노토반도에서 쓰나미로 인한 희생자가 처음 확인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12일 신문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이 전날 집계한 지진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증가해 213명이 됐다. 피해 인구는 모두 스즈시에서 증가했다.
쓰나미(지진해일)에 휩쓸린 것으로 보였던 행방불명자도 시체로 발견됐다. 이번 지진에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판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또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교육위원회는 이례적으로 시립중학교 전체 학생 400여 명에 대해 일시적인 집단 대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진이 잦아들지 않아서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 사고에서는 한 고등학교가 시립 시설로 대피해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80여 명의 학생 중 상당수가 시설에 숙박하고 통학했다. 이번 지진으로 와지마시의 니혼항공고도 야마나시현 내 계열 고교로 일시 이전한다.
현재 이시카와현에는 대피소로 쓰이고 있는 학교가 많다.
11일 현재 공립 초중고교 77개교가 휴교 중이다.
와지마시에서는 8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정전이나 단수가 계속돼 통학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휴교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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