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궁 농산물도매시장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해 엄궁과 반여 공영농산물도매시장의 청과류 거래금액이 전년대비 4%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인 1조1300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조원 이상 거래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엄궁과 반여 농산물도매시장은 각각 1993년과 2000년에 개장해 부산 시민의 청과류 수요량의 90% 이상을 유통하고 있다.
시장별 실적은 엄궁농산물도매시장이 5758억원(33만9000t), 반여농산물도매시장 5543억원(24만t) 이다. 이는 시 공영도매시장 개장 첫 해인 1994년 당시 거래금액인 1747억원보다 약 6.5배가 증가한 금액이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산지 개척, 적극적인 우수 농산물 출하 유치 노력 등을 통해 도매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점과 일부 농산물의 가격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올해도 도매시장 방문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및 환경을 개선하고, 우수 농산물 출하 유치 활동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1인 가구의 증가, 소비패턴 변화 등 소비구조,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안전한 미래 먹거리 공급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시민친화적인 미래형 도매시장으로의 시설현대화와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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