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 열어 만장일치로 결정
18일 불신임안 발의, 23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키로
13일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25명 중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개최해 허식 의장에 대해 의장직 사직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인천시의회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5·18민주화운동 폄훼 기사가 게제된 신문을 시의회 의원에게 배포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같은 당 허식 의장에 대해 13일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해 의장직을 사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14일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13일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25명 중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개최해 허식 의장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의장직 사직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결정했다.
비상총회는 만약 의장직을 사직하지 않으면 오는 18일 허식 의장에 대한 불신임 안을 발의하고 23일 제29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할 것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비상총회는 “이번 허식 의장의 신문 배포 행위는 5·18민주화운동의 국민적 정서에 반하며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하는 의장의 의무를 도외시한 행위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행위로 인해 인천시의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비상총회는 “앞으로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민주화운동의 시발점인 인천의 명예와 위상을 더 높이고 대한민국의 보다 더 성숙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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