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이달부터 '신용퀴즈 어워즈' 시즌2 ‘돌아온 핀다 퀴즈’ 2주간 실시
1만2000여 명 몰린 핀다 앱테크 이벤트 ‘신용퀴즈 어워즈’ 후속
대출·신용관리 필요성 절실히 느끼는 다중채무자, 중신용자 관심 높아
전문가들 "앱테크 서비스, 기업 수익모델 정교화·소비자 만족도 증대 효과"
향후 확대될 전망
핀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쏠쏠한 보상에 더해 돈이 되는 지식까지 제공하며 ‘금융 문맹’ 탈출을 돕는 '앱테크'에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앱테크는 핀테크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효익을 가져다주는 '플랫폼 비즈니스' 전략으로서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는 지난 10일부터 앱테크 행보의 일환으로 ‘돌아온 핀다 퀴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돌아온 핀다 퀴즈’는 지난해 9월 핀다가 실시한 ‘신용퀴즈 어워즈’의 시즌2 버전으로, ‘신용관리 활용법’, ‘신용점수 올리는 법’ 등 매일 신용관리에 관한 퀴즈를 풀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앱테크 이벤트다. '신용카드를 여러 개 발급해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등의 제시문에 대해 정답이라고 생각하면 O, 아니라고 생각하면 X를 누르는 방식이다.
핀다는 퀴즈 풀기에 더해 퀴즈와 연동된 자사 서비스까지 안내하는 '원스톱' 방식을 구사하고 있다. 신용카드 발급이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퀴즈를 풀고 나면 '신용카드는 여러 개 발급해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결제일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시문이 나오면서 '결제일 알림 신청하기' 서비스가 안내된다.
핀다가 신용퀴즈 어워즈를 시즌제로 기획한 목적은 사용자들이 대출 조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용관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전문지식까지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9월 신용퀴즈 어워즈 시즌1에 참여했던 1만2000여 명의 사용자들이 보유한 대출 개수는 평균 4.5개였고 평균 신용점수는 652점으로 나타났다. 핀다 관계자는 "대출 및 신용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가장 절실히 느끼는 다중채무자와 중저신용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정다은 핀다 신용관리 프로덕트 오너(PO)는 "사용자의 더 나은 금융생활을 돕기 위해선 단순히 보상을 제공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획하게 됐다"며 "더 많은 사용자들이 퀴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도입하고 더 큰 혜택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핀다는 이번 시즌 이벤트 혜택 또한 지난 시즌보다 큰 폭으로 늘렸다. 핀다는 상위권 상금을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늘렸고, 이벤트 당첨자 규모도 1500명에서 4000명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여기에 사용자가 매일 열리는 퀴즈를 맞혀야만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보너스 퀴즈와 이벤트 공유하기를 통해서도 추가 점수 획득이 가능해졌다. 퀴즈 출제 범위도 ‘신용점수’로만 한정되지 않고 마이데이터를 비롯한 신용관리의 전반적인 영역까지 확장됐다.
이러한 핀테크들의 '앱테크' 전략은 고객과 기업 모두에 순기능을 가져다준다는 분석이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앱테크 매커니즘에 대해 "핀테크들이 (자사 서비스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을 결합하면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가 모인 후 빅데이터가 만들어지면서 소비자들의 행태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소상공인이나 중저신용자 관련 데이터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인데, 앱테크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면 보다 정교하고 가성비 좋은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고, 소비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도 높아지며 기업과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향후 앱테크가 고객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수단으로써 더욱 성행하고, 핀테크 기업들의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 교수는 "소비자들의 동참을 토대로 서비스에 대한 로열티를 높여 떠나지 않게 하는 것 또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징"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자사 서비스를 잊지 않도록 일정 기간마다 지속적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마케팅 포인트로 작용, 로열티를 높여 빅데이터를 유지하려는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교수는 고객 로열티 증대를 위해 핀테크 기업 A가 또 다른 기업 B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모델을 결합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가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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