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까지 1만㎞ 이동, 라면으로 허기 달래며 '강행군'
첫 일정은 폴 파렐 보그워너 부사장 만나 '경기도 투자유치' 건의
【수원=장충식 기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4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다보스 포럼)'에 국내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참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15일 미국 보그워너 부사장과 투자유치 면담 등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다보스 포럼을 위해 수원-인천-파리-취리히-다보스까지 1박 3일간 이동한 거리가 1만㎞"라며 "본격적인 다보스포럼 일정을 준비하며 라면으로 허기를 달했다. 잘하고 오겠다"며 안부를 전했다.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김 지사는 다보스포럼 특성 상 공개된 일정뿐 아니라, 현장에서 추가적인 만남이 계획하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한 추가 면담을 계속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보스포럼 시작인 이날만 해도 4차산업혁명센터 양해각서(MOU) 체결,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 빈 투크 알마리 UAE 경제부장관, 보그워너 부사장 등과 면담 등이 줄줄이 이어졌다.
보그워너는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으로 1923년 미국 미시간주에 설립돼 매출 114억달러(약 13조원)를 기록하며 전세계 60개국에 진출해 있다.
김 지사는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리셉션에선 전세계 수십 명의 정보통신(IT) 기업 임원 및 정치인 등과 만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다보스포럼은 별다른 수행 인력 없이 직접 현장에서 세계적 정상급 지도자와 총리, 장관, 글로벌 기업 등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장"이라며 "김 지사처럼 과거 경제부총리와 세계은행(WB) 등으로 언어소통이나 글로벌 인맥이 풍부한 지도자에게는 맞춤형 국제행사로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곧 시작될 본격적인 다보스포럼 일정을 준비하며 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본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 인스타그램 캡처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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