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이낸셜뉴스] 배우 박민영(38) 측이 전 연인 사업가 강종현씨에게 2억5000만원을 생활비로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박민영 계좌가 쓰이긴 했지만, 불법적인 일에 가담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15일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박민영씨는 지난해 2월 강종현씨가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이를 통해 박민영씨가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부당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알렸다.
이날 오전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강씨와 교제할 때 2억5000만원을 계좌로 송금받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관련 사건의 검찰 공소장 일부를 공개하며, 박민영이 생활비 명목으로 강씨에게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기사에 언급된 2억5000만원은 강씨에 의해 박민영 배우의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배우의 생활비로 사용된 게 아니다"라며 "지난 1년간 사실이 아닌 내용들로 (박민영은) 많은 오해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배우는 많은 분의 질타를 받아들이며 신중하지 못했던 행동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며 "더 이상 근거 없는 흠집 내기 의혹 제기로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민영 측은 2022년 9월 강씨와의 열애설이 보도되자, 연애한 것은 사실이나 결별한 상태라고 밝혔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에서 약 628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최근 보석 석방된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박민영 측은 "열애설 상대와 이별했고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민영은 이달 초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서도 관련 발언을 남겼다.
당시 박민영은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내내 후회하면서 지냈다"며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했을 때 '죄책감'에 빨간색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다신 다른 이슈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6년생 박민영은 2005년 CF 모델로 데뷔했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한 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영광의 재인 △리멤버 - 아들의 전쟁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에 출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