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테마로 조성한 초대형 까페...대명항 활성화 선도
"한명이 100번 방문할 수 있는 품격있는 관광지 만들 것"
빅유니크 관계자가 중국 공룡 제작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빅유니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김포 최고 핫플레이스 '수산공원'을 운영하는 (주)빅유니크가 공룡 마케팅으로 새로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15일 빅유니크에 따르면 2023년 말 중국의 대형 공룡 제작기업 4곳과 국내 독점 유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빅유니크는 지난 2021년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 초입에 고래를 테마로 하는 초대형 카페 '수산공원'을 개장, 연간 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소로 발돋움시켰다.
수산공원은 재작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로 더욱 유명세를 타며 해외 인플루언서들의 필수 방문지로 떠올랐다. 카페뿐 아니라 다양한 희귀종을 보호하는 정글 콘셉트의 동물원 △몬스터리움 어린이 실내놀이터 △오키드키즈 도예 박물관 △수산아트뮤지엄을 차례로 오픈하며 복합문화시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오랜 기간 침체해 있던 대명항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 따른다. 대명항은 '어르신들의 관광지'라는 인식 탓에 초지대교 너머 강화도로 향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좀처럼 붙잡지 못했으나 수산공원 개장 이후 방문객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빅유니크는 이번 공룡 독점계약을 계기로 서해안을 대표하는 국내 10대 관광명소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움직이는 공룡을 활용해 쥬라기사파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빅유니크가 독점개발한 무동력 방식 '쥬라기코스터'도 이곳에 운영될 예정이다.
견본으로 공룡 마케팅을 개시한 12월 한 달 간 전월대비 빅유니크 매출은 카페(121%)·베이커리(133%)·브런치(215%)·몬스터리움(156%)·오키드키즈(163%) 등 전 분야에 걸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협약체결식에 다녀온 빅유니크 관계자는 "요즘 초대형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코로나 이후 트렌드는 웅장하고 화려한 볼거리가 아닌, 가족과 함께 갈 만한 곳이나 희소성 있고 특별한 체험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몰리고 있다"며 "100명이 한 번 방문하는 게 아니라 한 명이 100번 방문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끊임없이 투자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