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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고속도로 '유니패스', 더 넓고 빠르게"

관세청, 물류·무역 핵심 시스템인 유니패스의 안정적 운영위해 노후 장비 전면 교체 진행중

"수출입 고속도로 '유니패스', 더 넓고 빠르게"
관세청이 입주한 정부대전청사.
[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내년 5월 완료를 목표로 총 109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유니패스 전환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에 착수했으며, 사업기간은 2년이다.

유니패스는 관세청이 개발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의 명칭으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35개 기관과 수출입 기업, 선사, 항공사 등 26만 개 업체와 연계된 우리나라 물류·무역의 핵심 시스템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유니패스 전면 재구축 이후 7년 이상 사용하면서 노후화된 전산장비를 최신 장비로 전면 교체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등 매년 30% 이상 증가하는 행정수요를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장애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편한다.

관세청은 지난해 1차로 서버와 스토리지, 보안장비, 통신장비 등 하드웨어와 운영체제(OS),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등 소프트웨어를 최신 장비로 교체 및 업그레이드했다. 이어 올해는 2차로 업무처리 프로그램 및 데이터를 새 장비로 이관하고, 변경된 환경에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프로그램을 수정하거나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내·외 기관과의 연계 테스트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정상 추진 중이다.

관세청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유니패스 전환 사업 추진단을 기존 7명에서 30명으로 대폭 증원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빈틈없는 테스트와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국민과 기업들이 24시간 365일 장애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유니패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